탄소중립 시대의 ‘보이지 않는 공장’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이기 위해
단순한 절감·감축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배출된 탄소를 직접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
즉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말 그대로, ‘탄소를 잡아서 저장하거나 다시 쓰는’ 기술입니다.
▣ CCUS란 무엇인가?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다음 3단계로 구성된 통합 탄소관리 기술입니다:
1. Capture (포집)
- 발전소,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CO₂를 실시간 분리 및 수집
- 흡수탑, 분리막, 흡착제 등 활용
2. Utilization (활용)
- 포집된 CO₂를 연료, 건축재, 비료, 합성가스 등으로 전환
- 탄소자원화(Carbon-to-X, C2X)
3. Storage (저장)
- CO₂를 지하 암반층 등에 주입하여 영구 격리
- 해저 저장소, 고갈 유전(EOR) 활용 등
▣ 왜 CCUS가 필요한가?
- 화석연료 기반 산업을 즉시 대체할 수 없기 때문
-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시멘트, 철강, 정유)의 유일한 감축 수단
-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도기 핵심 기술
- ESG·탄소배출권 대응에 필수 전략 자산
☞ 태양광·풍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CCUS는 남은 탄소를 지우는 기술입니다.
▣ 실제 도입 사례
- 노르웨이 '롱쉽(Longship)' 프로젝트
유럽 최초 전주기 CCUS 프로젝트, 해저 저장소 ‘노던라이츠’ 운영 - 미국 ExxonMobil & Occidental
셰일가스 채굴과 EOR 결합 CCUS 사업 확장 중 - 한국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탄소포집 파일럿 설비 운영 + 건축소재 전환 사업 추진 - 삼성물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울산 앞바다 해저 저장소 실증 사업 진행 중
▣ CCUS 기술 흐름도 요약
① 연소 → ② 배기가스에서 CO₂ 분리(아민 흡수/막분리 등) → ③ 압축/액화 후 이송 → ④ 저장 또는 활용 → ⑤ 탄소중립 크레딧 확보 또는 제품화 수익
▣ 산업 구조와 투자 시사점
항목 | 내용 |
주요 산업 | 발전소, 시멘트, 철강, 화학, 석유화학, 제지 등 |
수익 구조 | 탄소배출권 확보, 자원화 제품 매출, ESG 금융 우대 |
글로벌 트렌드 | 美·EU, 2030까지 CCUS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설정 |
주요 ETF | ICLN, HTEC, TAN, LIT |
리스크 | 초기 비용 높음, 저장소 안정성, 사회적 수용성 필요 |
▣ 미래 전략적 가치
- 탄소중립 정책의 백업 플랜(Plan B)으로 기능
- CCUS 기술 기반 스타트업/소재 기업에 투자 확산
- ESG 연계 산업과의 융합: “CCUS + 수소”, “CCUS + 그린암모니아”
▣ 요약
탄소포집(CCUS)은 지구가 이미 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되돌리는 ‘지구 청소 기술’입니다.
공장을 멈출 수 없다면,
탄소를 붙잡아두는 방법이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탄소중립은 감축만이 아니라 회수와 활용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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