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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땅 위에 만들겠다’는 도전
핵융합(Fusion)은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입니다.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주로 수소)이 융합해 무거운 원자핵(헬륨)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됩니다.
인류는 이 원리를 지구 위에서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를 해왔고, 이제 실현 가능성의 문턱에 도달했습니다.
☞ 핵융합은 폭발도, 방사능 폐기물도, 탄소 배출도 없는 ‘완전한 청정 에너지’입니다.
▣ 핵분열과 핵융합은 어떻게 다를까?
구분 | 핵분열(Fission) | 핵융합(Fusion) |
원리 | 무거운 원자핵 분열 | 가벼운 원자핵 결합 |
대표 연료 | 우라늄, 플루토늄 | 중수소, 삼중수소(수소 동위원소) |
폐기물 |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발생 | 거의 없음 |
위험성 | 폭주 가능성, 방사능 유출 위험 | 폭발 없음, 외부 차단 시 정지됨 |
에너지 밀도 | 높음 | 핵분열보다도 더 높음 |
☞ 핵융합은 이상적인 발전 방식이지만,
기술적으로는 훨씬 어려운 도전입니다.
▣ 왜 핵융합은 지금 중요한가?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공급원
- 원전 사고의 위험 없는 고출력 전력 생산
- 연료(수소 동위원소)가 바닷물에 무한히 존재
- 국가 에너지 자립을 가능하게 함
지금까지 어려웠던 이유는 단 하나 –
융합을 지속시킬 만큼 높은 온도(1억도)와 압력을 유지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 핵융합 기술 개발 현황
- 국제 공동 프로젝트 – ITER
- 유럽연합, 미국, 일본, 한국 등 35개국 참여
-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건설 중
- 목표: 2035년 실증 운전, 500MW급 플라즈마 유지
- 한국형 핵융합로 – KSTAR
- ‘한국의 인공 태양’이라 불리는 실험로
- 2023년 기준, 세계 최장 30초 이상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 성공
- 민간기업의 도전
- Helion Energy (미국): 2028년 상용 발전소 목표
- TAE Technologies: 안정성 중심의 베암 플라즈마 기술
- Tokamak Energy (영국): 소형 융합로 기반 개발 중
▣ 기술 핵심 요소
- 초전도 자석: 고온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가둬 유지
- 플라즈마 제어 시스템: 온도·압력 유지 및 불안정성 억제
- 냉각 시스템 & 중수소·삼중수소 연료 공급 기술
- 에너지 전환 모듈: 플라즈마 열 → 터빈 → 전기 변환 효율화
▣ 산업과 투자 시사점
항목 | 설명 |
핵심 경쟁력 |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 기술, 자기장 제어 능력 |
투자기업 | Helion, TAE, Commonwealth Fusion, 삼성重(ITER 참여) |
주요 ETF | HTEC, QCLN, ARKQ |
수익화 시점 |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예측되나, 관련 기술/장비 조기 수익화 가능 |
전략 포인트 | 핵융합 → 수소 연계, 우주 전력, 장거리 ESS로 응용 확장 중 |
▣ 요약
핵융합 발전은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모방하는 기술’입니다.
자연의 가장 위대한 에너지인 태양의 원리를,
인간의 기술로 지구에 복제하려는 시도.
그 시도가 성공하는 날, 에너지 전쟁은 끝나고
진정한 에너지 평화의 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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