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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유동성을 따라 움직인다.”
이 문장은 자산시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원칙 중 하나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유동성 사이클의 본질과 이 사이클이 주식, 부동산, 금,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미치는 흐름을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유동성(liquidity)은 말 그대로 시장에 얼마나 돈이 많이 풀려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돈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자산매입(QE),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 등을 의미합니다.
☞ 쉽게 말하면,
- 금리가 낮다 → 돈 빌리기 쉽다 → 소비·투자 증가
- 중앙은행이 자산을 매입한다 → 금융기관에 현금이 공급된다 → 시장 유동성 증가
이렇게 유동성은 경제 전체의 혈류 역할을 합니다.
▣ 유동성 사이클의 4단계
전문 투자자들은 유동성의 흐름을 4단계로 구분합니다:
단계 | 특징 | 투자환경 |
① 유동성 확대 초기 | 기준금리 인하, QE 시작 | 주식, 채권, 부동산 모두 상승 가능성 |
② 유동성 팽창기 | 금리 유지, 유동성 지속 공급 | 위험자산 상승,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가 |
③ 유동성 긴축 신호 | 금리 인상 시작, QT 예고 | 시장 변동성 확대, 가치주로 쏠림 |
④ 유동성 축소기 | QT 본격화, 금리 고점 유지 | 위험자산 약세, 현금 선호 |
▣ 실제 사례로 보는 유동성 흐름
2020년 팬데믹 이후
- 미국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제로’로 내리고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시작했습니다.
- 이 시기 전 세계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이 동반 상승했죠.
2022년 이후
-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가 급등했고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 기술주, 나스닥, 고위험 자산군이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 이처럼 유동성의 방향이 자산시장에 강력한 방향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지금은 어떤 국면인가? (2025년 7월 기준)
-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 전환 시그널을 내고 있음
- 한국은행도 상반기 금통위에서 완화적 기조를 시사했으며,
- 글로벌 유동성은 점차 팽창 사이클로 이동 중입니다.
☞ 시장은 금리 피크아웃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온(위험 선호)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투자전략: 유동성 확대기 vs 축소기
구분 | 확대기 전략 | 축소기 전략 |
주식 | 성장주(테크, AI), 고위험 ETF | 가치주, 배당주, 방어주 |
부동산 | 개발지 중심 매입, 레버리지 활용 | 현금 확보, 실수요 위주 |
금·비트코인 | 가격 상승 기대, 분산 효과 | 차익 실현 또는 포지션 축소 |
채권 | 장기물 중심 | 단기물 중심, MMF·CD 등 대안 |
▣ 마무리하며: “유동성은 시장의 조류다”
독자분들은 이미 느끼셨을 겁니다.
기술도, 기업 실적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축은 ‘유동성’입니다.
이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 하락장에서도 대응의 길이 보이고, 상승장에선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펀더멘털] 시리즈에서는 이 같은 기초 체력 지표(Fundamental indicators)를 하나씩 풀어가며 투자자의 시야를 넓히는 콘텐츠로 구성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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