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노키즈존.
이제는 그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카페, 식당, 심지어 공공시설까지 특정 조건의 손님을 제한하는 ‘노○○존’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포착 사례
- 일부 카페에서는 노랩탑존(No Laptop Zone)을 만들어, 장시간 카공족을 제한합니다.
- 주점·식당에서는 노싱글존, 노단체존 등 특정 형태의 손님을 배제하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노펫존, 노흡연존을 넘어, “조용히 즐기기 원하는 손님 전용 공간” 같은 안내판도 생겨났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점점 더 세분화되는 공용공간 규칙이 불편하다” vs “운영자의 자율권”이라는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작은 현상, 큰 시그널
- 공용공간의 경계 짓기
– 누구나 이용하던 공간이, 이제는 목적·이용 방식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 개인화 욕구의 반영
– 다수가 함께 쓰는 공간에서도 ‘내가 원하는 방식’이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갈등의 불씨
–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규칙은 새로운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코시팅(KST)의 한 줄 통찰
“공용공간은 모두의 것 같지만,
점점 더 개인화된 규칙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 마무리
노키즈존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이제 ‘노○○존’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불편을 줄이려는 운영자의 선택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공용공간은 얼마나 열려 있고, 또 얼마나 닫혀 있어야 할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세상 포착 현미경은 작은 안내판 하나에서도 사회 변화의 큰 흐름을 발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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