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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테크/IT 인물

[CEO #18] 인리 – 얼굴인식의 선두주자, 감시냐 기술이냐의 경계에서

by 코시팅(K-Senior fighTing)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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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얼굴인식 기술의 선두주자, 인리

인리(尹琦, Yin Qi)는 중국의 대표적인 AI 유니콘 기업 메그비(Megvii, 旷视科技)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입니다.

그의 이름은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AI 얼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기술 리더입니다.

그가 이끄는 메그비는 ‘Face++’라는 얼굴인식 API 플랫폼을 통해 중국 내 수많은 보안 시스템, 스마트폰, 금융기관 등에 기술을 제공해왔습니다.

인리 – 얼굴인식의 선두주자, 감시냐 기술이냐의 경계에서
인리 – 얼굴인식의 선두주자, 감시냐 기술이냐의 경계에서

메그비의 탄생 – 베이징대 박사들의 도전


2011년, 베이징대학교 출신 3명의 박사팀이 설립한 메그비는 초기에는 AI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했지만, 곧 얼굴인식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 인리는 기술력을 산업에 빠르게 접목시키는 데 집중했고,
  • 금융, 공공보안, 스마트시티 등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공급하며 중국의 AI 산업을 선도하게 됩니다.

그 결과, 메그비는 2019년 기준 글로벌 얼굴인식 API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AI와 감시 사회 논란 – 인리의 입장


중국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 연결된 메그비의 기술은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생활을 침해하는 감시 기술"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2019년 인권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메그비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기술은 중립적이며, 문제는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있다.
우리는 기술을 투명하게 만들고,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할 책임이 있다."


기술의 방향 전환 – 얼굴인식 그 너머로


최근 인리는 얼굴인식을 넘어, 시각 AI 전반과 산업용 응용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 물류, 공장 자동화,
  • 무인 상점 운영,
  • 디지털 보안 솔루션 등…

이는 메그비가 단순한 얼굴인식 기업이 아니라, ‘AI+IoT 융합 기업’으로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략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엣지 컴퓨팅 기반 AI 칩셋을 자체 개발하여,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각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리의 철학 – ‘지능화된 사회를 위한 기술’


인리는 ‘AI는 인간 사회의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철학은 다음 문장에서 잘 드러납니다.

"우리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 말처럼 그는 AI를 기술이 아닌 ‘공공 시스템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메그비를 단순한 기술 회사가 아닌, 사회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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