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AI 드라이버, 아라빈드 크리슈나
아라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는 IBM의 현 CEO이자, 회사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 인물이다.
그는 인도 태생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0년대 IBM 연구소에 입사해 왓슨(Watson) 프로젝트, Red Hat 인수, 양자컴퓨팅 개발까지 주도하며 IBM의 ‘기술 중심 전환’을 이끌어왔다.
그가 강조하는 방향은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AI를 실제 산업에 어떻게 잘 녹여낼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 어떤 전략인가 – 초거대보다는 ‘현명한’ AI
크리슈나가 이끄는 IBM의 AI 전략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 산업 특화형 AI (WatsonX)
- → 의료, 금융, 법률, 제조 등에 맞춤화된 AI 모델 제공
- 설명 가능한 AI (Explainable AI)
- → 기업 고객들이 의사결정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 제공
- AI 거버넌스 강화
- → 기업의 책임있는 AI 도입을 위한 툴킷 내장
- 오픈소스 연계
- → Hugging Face 등과의 협업을 통한 유연한 생태계 확대
즉, ChatGPT나 Gemini처럼 대중형 AI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맞춤형 AI”를 지향한다.
▣ 왜 중요한가 – ChatGPT 시대의 대안 모델
IBM은 이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했지만, GPT-4나 Gemini와는 전략이 다르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기업용 시장 공략
- “결과의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
- 오픈소스 기반 모델로 유연성 제공
- AI와 클라우드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크리슈나는 단순히 성능이 센 모델보다는, “책임감 있게 쓰일 수 있는 AI”를 IBM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 향후 방향 – 왓슨X의 진화와 산업별 전개
크리슈나는 2023년 발표한 WatsonX 플랫폼을 중심으로, IBM의 AI 전략을 다음과 같이 구체화하고 있다:
- WatsonX.ai – 맞춤형 AI 모델 제작 툴
- WatsonX.data –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 WatsonX.governance – 책임 있는 AI 도입을 위한 거버넌스 툴
이 모든 기술은 “기업 환경에 적합한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방향 아래 운영된다. 크리슈나는 이를 통해 "AI를 도입하고도 안 쓰는 기업"이라는 비효율을 없애겠다는 전략을 펼친다.
▣ 정리 – 아라빈드 크리슈나의 키워드
- 기업 맞춤형 AI
- WatsonX 생태계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 책임 있는 AI / 설명 가능한 AI
- AI × 데이터 거버넌스
크리슈나는 “AI는 기업의 업무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미래는 화려한 디지털 쇼가 아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유연하고 투명한 AI다.
다음 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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