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한국의 55세 이상 근로자는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니어가 ‘퇴직 이후의 일’을 명확히 그리지 못한 채,
단기 일자리나 임시 근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은행·고용연구원 등의 최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계속근로(延長雇用) 전략과 현장의 방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1. 계속근로란 무엇인가?
‘계속근로(Continued Employment)’란 퇴직 시점을 늦추거나,
퇴직 후에도 일정한 형태로 근로를 지속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 일본: 법적으로 70세까지 고용 유지 노력 의무화
- 독일: 연금 수급 후에도 근로 허용, 세제 혜택 부여
- 한국: 정년 60세 이후 ‘계속고용제도’ 도입 검토 중
💡 핵심 포인트
“일을 더 오래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방식과 조건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진짜 계속근로의 핵심입니다.
▣ 2. 한국의 현실 – 퇴직은 빠르고, 재취업은 어렵다
- 평균 퇴직연령: 53.2세
- 평균 재취업 연령: 57.4세
- 재취업 성공률: 약 38% (이 중 3년 이상 근속 비율은 절반 수준)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한국의 시니어는 여전히 “빨리 퇴직하고, 짧게 일하는 구조” 안에 있습니다.
▣ 3. 해외사례에서 배우는 세 가지 전략
| 국가 | 주요 정책 | 시사점 |
| 일본 | 정년 후 5년 이상 계속고용 의무화, 고령자 고용촉진법 개정 |
기업이 인력 경험을 장기적으로 활용하는 구조 확립 |
| 독일 | 고령자 파트타임 제도, 탄력근로제 운영 |
체력·건강에 맞춘 유연근무 문화 |
| 핀란드 | ‘액티브 에이징 프로그램’으로 직무 전환 교육 지원 |
직무 재설계 중심의 평생학습 강화 |
한국도 이런 구조적 모델을 참조해,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전환형·탄력형 근로체계로 옮겨갈 필요가 있습니다.
▣ 4. 시니어가 실제로 준비해야 할 3단계
1️⃣ 전문성 정리하기
- 지금까지의 직무 경험·노하우를 정리해 포트폴리오화
- 예: “30년 회계 경험 → 소상공인 재무 컨설팅”
2️⃣ 전환 직무 찾기
- 기존 산업의 파생 영역(예: 제조 → 안전 점검, 관리, 교육)
- 지역 커뮤니티형 일자리, 중소기업 기술자문 등
3️⃣ 디지털 학습 강화하기
- 정부 디지털배움터, 평생교육원, 고용센터 프로그램 활용
- ChatGPT·AI·엑셀·온라인 협업툴 등 ‘디지털 문해력’은 기본 경쟁력
▣ 5. 제도적 방향 – 기업과 정부의 역할
- 기업: 임금피크제만이 아니라, 직무재설계·재계약형 모델 도입
- 정부: 중장년 고용장려금, 시니어 재교육 인프라 확충
- 지자체: 지역 중소기업·공공기관 중심의 매칭 플랫폼 구축
📊 정책 변화 요약
“퇴직자 복귀 지원”에서 “경력 재활용과 지속 고용”으로 무게 중심 이동
▣ 마무리
고령사회에서 ‘계속근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점은 단순히 “일을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경험을 새로운 일로 연결하는 설계력에 있습니다.
코시팅(KST)은 앞으로도 시니어분들이
“퇴직 후의 두 번째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시장·기술의 흐름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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